
작년부터 세션으로서 참여하고 있는 버둥에게 지난 10월경 급히 엠알 트랙을 만들어야 한다며 연락이 왔다. 나를 비롯한 세션들이 한밤중에 급히 모여 두 시간? 세 시간이었나? 짧은 합주 시간 동안 두 곡 정도를 '대강' 편곡했던 것 같다. 이날 합주도 워낙 갑작스레 잡혀서 앞의 일정을 마치고 과속단속까지 걸리며 겨우 합주실에 도착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버둥이 나가고 있던 방송 측에서 일정을 상당히 촉박하게 잡은 바람에(이런 경연 프로 대부분이 이렇게 뮤지션들 일정은 생각 않고 진행하는 것 같다.) 바로 다음날 내가 출강하는 친구의 실용음악학원 - 향남퍼즈실용음악학원(https://fuzz.modoo.at/)에서 까르푸 황 님의 디렉팅과 레코딩 아래 드럼 녹음을 진행하였다.
[향남퍼즈실용음악학원 - FUZZmusicSTUDIO]
베이스 드럼 보컬 미디 작곡 색소폰 피아노 기타
fuzz.modoo.at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이드 음원 같은 게 있을 리가 없다. 대강 그려놓은 차트와 클릭에만 의지해 전날 합주의 사운드를 '상상'하며 녹음을 진행하였다. 드럼 편곡에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홈레코딩 방식으로 급히 녹음한 것치고는 드럼 소리가 나쁘지 않은듯해서 다행이고 한동안 잊고 있던 이 곡의 방송 평이 좋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올 초 발매된 버둥의 싱글 '어린 이'도 많은 청취 바랍니다.
싱어송라이터 버둥의 작사 작곡과 저를 비롯한 연주자들의 사운드가 대단히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