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 참여작

미추관현악단 - 미담

2005.06.02

2005년 6월 2일 발매


군 입대 전인 2003년에 누군가의 소개(아마 함께 연주한 베이시스트 김봉관씨의 소개인듯 하다.)로 세션에 참여하여 녹음한 이후 한참 뒤 2005년에 발매된 음반. 서울재즈아카데미 안에서의 동문들과 연주하다 처음으로 참여한 외부의 레코딩 세션이다.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연주하는건 그야말로 난생 처음이라 지금 생각하면 지휘자이신 이경섭 선생님이 곤란하셨을 듯한 순간들이 있었는데, 어떤 곡에서는 심벌을 한번씩 작게 소리내는 부분이 있었다. 밴드음악에서야 메트로놈에 맞춰 정확히 소리내면 그만이지만 지휘를 보고 다른 타악기연주자들과 함께 그 소리를 내야하는 상황에 나혼자 조금 앞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상황이 반복되나 '튕기듯이 소리를 내보시라'라는 선생님의 지시가 있었고, 뭔지는 몰라도 지휘하는 동작을 따라하듯 '튕기는' 동작으로 심벌을 쳐보니 다른 타악기연주자들과 소리가 정확히 맞았던 경험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로 신선하고 짜릿한 느낌이였다.

비가(悲歌)라는 곡에서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이경섭 선생님이 스튜디오에서 직접 장구를 녹음하는 동시에 팔동작으로 관현악단 전체를 지휘하던 모습을 부스 유리창 넘어 지켜봤는데, 전통무용이나 다름없는 그 움직임과 모든 소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음악을 이끌어가는 지휘자로서의 드러머라는 개념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참여작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