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28일 발매 · 드럼으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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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룩 잠이 든 건 어느 볕 좋은 날, 커다란 나무 밑이었다.
꿈이라기엔 지나치게 선명한 풍경에 심장이 빨라진다.
언젠가 분명 내가 겪었던 상황.
언젠가 분명 내가 지었던 웃음.
확신이 들었다.
적당히 짐을 챙겨 서쪽의 큰 나무를 따라 걷기로 한다.
목적지도 모른 채, 그저 기억의 실마리를 따라서.
나는 여전히 불안정한 마음을 가진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한 발짝 내디딘 순간부터 더 이상 두려울 것은 없어.
부서진 세상을 안은 채 너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