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ki with Storytellers – 소풍

소풍앨범커버Kiki with Storytellers
두 번째 이야기 –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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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주제는 “안타까운 이별” 입니다. 모든 이별이 안타깝겠지만 굳이 그리 말하는 이유는 서로에 대한 미움이 없는 이별이기 때문입니다. ‘Kiki with Storytellers’ 두 번째 이야기 “소풍”은 어떤 혹은 무언가의 많은 이유 중에 하나로 어쩔 수 없이 떠나가야 하는 ‘그 남자’가 ‘그 여자’에게 들려주는 아마도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이별…..아무리 좋게 포장을 해도 슬픈 일이라 생각하지만……조금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먹먹하고 무심하게 반복되는 클래식기타, 콘트라베이스, 드럼 위에 ‘그 남자’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피아노와 트럼펫이 연주되고, 그 뒤에 배경을 그려주는 다양한 퍼커션들을 펼쳐 놨습니다. 그 안에  가수, 연극, 뮤지컬배우로 활동중인 ‘박광선’씨가 따뜻하고 절제된 목소리로 ‘그 여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Kiki with Storytellers’ 두 번째 이야기 “소풍”은 이별 이야기지만 사랑 또한 담겨있는 조금은 따뜻한 이야기 입니다.”

Kiki는 10년 넘게 함께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전성우씨의 예명이다. 전작 ‘그댈 위해서 난’에 이어 이번 작업이 시작되었을때 역시나 그 특유의 주문들이 쏟아졌다. 리듬의 밑바탕은 브러쉬를 이용한 보사노바를 연주하였고, 그 위에 가사가 부각되도록 다양한 배경을 상상케 하는 효과악기들이 동원되었다. 그의 지난 첫번째 싱글 ‘그댈 위해서 난’에서도 타악기를 드럼위로 집어 던지는 소리를 쓰는 등 괴이한 시도가 있었는데 이번 작업역시 흥미로운 시도가 많았다.

녹음현장곰인형 '페키'와 함께. 페키는 악기로 쓰이지 않았다.

퍼커션 녹음중 셰이커가 필요했었는데 악기를 안가져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야심한 밤에 운동장 모래나 조미료 통 같은걸 고민하다 커피믹스를 여러개 손에 쥐고 연주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손에 잡히는대로 한뭉탱이를 잘 잡고 콘덴서마이크 가까이 대고 포장의 특성을 활용해 서스틴을 길게 이어서 연주해 봤는데, 상당히 멋진 소리가 나왔다! 가사나 곡의 분위기가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니였기 때문에 밝지않은 톤과 가볍지 않은 소리가 잘 어울렸다.

커피믹스셰이커문제의 커피믹스 셰이커

타악기 녹음 후 피처링 보컬로 박광선씨가 노래하였고 타악기들의 편집을 비롯하여 믹싱과 마스터링 등, 모든 후반작업을 전성우씨가 직접 하였다. 재즈드러머로서 드럼세트를 연주하는 것도 물론 대단히 즐겁지만, 이 곡과 같은 방식으로 개성이 묻어날 수 있는 사운드 메이킹 또한 대단히 멋지고 즐거운 작업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여러가지 타악기들과 함께 다양한 분위기의 리듬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페키와함께페키와 함께